독일에서 이렇게 일하고 있습니다./독일 카페에서 일해봤습니다.

독일에서 알바하기 - 카페 알바 면접

윤바움 2023. 7. 16.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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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번 글 '독일에서 알바하기 - 카페 알바 구하기'편에 이어서 독일 카페에서 면접 본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독일에서 알바를 구하면서 카페면접은 총 다섯 번 정도를 보았고, 저의 당시 독일어 실력은 B2 간신히 통과한 후였습니다.

아무래도 독일어 실력에 대한 불안감이 컸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예상 질문들을 뽑고 대답을 만들어 외워갔었고, 다행히 그 전략이 통했는지 한 군데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오퍼를 받았었습니다. :0

 

이력서를 돌리고 카페에서 연락이 오면, 서로 조율해서 면접 시간을 정합니다. 보통 면접을 보고 마음에 들면 바로 프로베를 해보자고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 후의 시간은 비워두는 게 좋습니다. 대부분 제가 경험했던 독일카페면접은 편안하고 캐주얼하고 면접자체는 20-30분 정도 봤습니다. 보통은 카페가 바쁘지 않은 시간에 불러서 카페 테이블에 같이 앉아서 면접을 보기도 하고, 안에 사무실이 따로 있는 경우는 사무실에서 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제가 받았던 질문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카페에서 알바 경험이 있는지? 있다면 얼마나 했고 무슨 일을 정확히 했는지?

카페 알바 경험 당시 제일 인기 있는 메뉴가 무엇이었는지?

우리 카페 방문해 본 적 있는지? 무슨 메뉴가 제일 맛있었는지?

러시 타임 때 사람 많이 몰리는 거 감당이 가능한지?

많은 사람들을 한 번에 상대해 본 적 있는지?

스트레스는 어떻게 핸들링하는지?

불만족한 손님은 어떻게 상대할 건지? 그런 경험이 있었는지? 그렇다면 어떻게 해결했는지?

 

이렇게 카페 업무 관련 질문들을 받고 나면, 개인적인 이야기와 비자 문제를 상의하게 됩니다. 

 

어디 사는지?

어떤 공부하고 있는지?

일주일에 얼마나 일할 수 있는지?

언제부터 일할 수 있는지?

옷 사이즈가 어떻게 되는지? (카페 유니폼이 있는 경우는 옷 지급을 위해서 물어보셨습니다.)

 

비자 이야기를 잠깐 해보자면, 저는 한 번은 미니잡으로 일을 해서 450유로 까지 벌 수 있었고, 한 번은 Werkstudentin으로 일을 해서 800유로 정도까지 버는 게 가능했는데 세금을 떼고 나면 미니잡이랑 사실 그렇게 크-게 차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일을 하는 시간이 길다 보니 팁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었던 점 때문에 Werkstudentin으로 일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좋은 인상을 남기면, 대부분 그 자리에서 프로베 제안을 하십니다. 저랑 같이 카페 아르바이트하던 친구들한테 물어봤을 때, 프로베 없이 바로 일을 시작한 친구들도 꽤나 있었지만 아무래도 저는 카페알바 경험이 많지 않았고 외국인으로서 언어가 약했기 때문에 모든 곳에서 프로베를 하자고 제안하셨습니다. 

카페 따라 다르지만, 3시간에서 4시간 정도 3번 정도를 수습으로 일을 하고 나서 정식 오퍼를 받았었습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이지만, 수습으로 일을 해도 돈을 주는 게 당연한 거라고 하는데, 저는 수습으로 일한 시간에 대한 대가는 받지 못했었습니다..)

 

다음 글은 카페에서 프로베 한 후기로 찾아오겠습니다! 무더워지는 독일 여름 항상 조심하시고 평안한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