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석사논문을 끝내고 나서,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취준 기간 때 카페 알바를 6개월 정도 했었습니다.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은 제가 카페알바를 어떻게 구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이력서를 한 페이지 내로 작성한다.
우선, 카페뿐만 아니라 알바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이력서가 필요합니다. 특히 서비스직 관련 알바를 구하기 위한 이력서에는, 서비스직 관련한 경력 위주로 적는 것이 좋고 한 장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학생신분이라 경력이 많이 없다면, 학교 외 활동이나 동아리 활동을 한 경험을 기술하셔도 좋습니다.
또한, 제 경험상 사진은 첨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무래도 여러 이력서들 사이에서 우리의 이력서가 튀기 위해서는 글보다는 그림이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2. 작성한 이력서를 프린트한다.
집에 프린트기가 없다면, DM 같은 드럭 스토어에 가면 다 프린트가 가능합니다. 다섯 장에서 열 장 정도 넉넉하게 프린트를 하고, 프린트 한 숫자에 맞게 투명파일도 같이 구매해 줍니다.
3. 직접 카페로 찾아간다.
대부분의 카페들은 교대근무로 운영이 되고, 그중에서도 학생의 비율이 높은 곳이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카페에서는 잡공고를 올려놓지 않아도 사람을 뽑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사는 도시에서 내가 좋아하는 카페들 위주로 먼저 찾아가서 "혹시 너네 사람 구하니?"라고 물어보면, 열이면 여덟은 구한다고 하십니다. 이때, 프린트한 이력서를 파일에 꽂아서 드리고 오면 됩니다. 운이 좋아서 매니저가 카페에 계시면, 그 즉석에서 몇 가지 질문을 물어보시기도 하십니다. 구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력서를 드리면서 나중에 사람 구하면 연락 달라고 하면 연락이 오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카페로 찾아가는 것을 추천드리는 이유는, 아무래도 공고를 기다리고 웹사이트를 통해서 지원하는 것보다 직접 카페로 찾아가는 게 (독일어가 완벽하지 않은 외국인으로서) 회신율이 훨씬 높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이렇게 카페에서 연락을 받게 되면 면접을 보게 되고, 카페마다 횟수는 다르지만 프로베를 하게됩니다. 이 이야기는 다음에 더 자세히 풀어보겠습니다. 그리고 아직 한국에서 독일유학을 준비 중이시고 독일에서 카페알바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으시다면, 한국에서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서 오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한국에서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는 것이 어렵지 않고, 학교공부를 하면서 취미로써도 병행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독일에서 언어가 조금 약해도 자격증이 있다면 회신율이 올라갈 수밖에 없고, 프로베를하고 정식 일을 시작하게 되고 나서도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상황이 된다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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