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독일유학을 처음시작하면서부터 정말 궁금했던 질문 "독일에서 영어만으로 취업이 가능할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 글은 저의 독일에서의 경험을 [스타트업 business development 부서 인턴 2년 - 독일카페 - 독일 빅포 컨설턴트 3년 차] 바탕으로 쓰였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취업은 가능하다"입니다.
본인이 어디에 취업목표를 두고 있는지에 따라 다르지만, 베를린이나 프랑크푸르트처럼 인터내셔널 한 도시들, 스타트업, 인터내셔널 회사들에서는 오피스언어가 영어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요는 분명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영어만 잘해서는 뽑히는게 아닌 회사에서 요구하는 경험, 전공, 인재상 등이 맞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어만으로 독일회사에서 일을 하게되면 높은 자리로 올라가는 데는 확실히 한계는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독일어를 못하던 시절 영어로 스타트업에서 인턴을 하던 시절에도 오피스 언어가 영어였음에도 불구하고, c-level이 속해있는 중요한 결정을 해야하는 미팅에 들어가게되면 독일어로 언어가 자연스럽게 바뀌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독일어를 모르면 미팅을 따라가기 힘들고 또 중요한 정보들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 회사에서 중요한 인재가 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한, 회사의 client들이 독일회사인 경우가 많은데 클라이언트 미팅에서 독일어를 못하면 아무래도 병풍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실제로 저의 인턴생활이 끝나고 회사에서 독일어공부를 지원해줄테니 너의 독일어가 클라이언트 미팅을 lead할 수 있는 수준이 되면 너를 풀타임으로 고용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지금 일을 하고 있는 회사도 아무래도 로컬 클라이언트가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독일어가 부족하면 high performance를 보여주기 힘듭니다. 현재 제가 속해있는 부서에 외국인 시니어매니저, 파트너는 없습니다. 처음 2-3년 시키는 일을 많이 해야하는 레벨에서야 충분히 일을 해낼 수 있지만, 저희 팀만 봐도 외국인이 매니저급 이상으로 올라가는 경우는 못봤습니다.
어떻게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게, 매니저급으로 올라갈수록 프로젝트 따오는 일을 주로 하게되는데 propsoal pitch나 클라이언트와 같이 하는 식사자리에서 언어가 부족하다면 같이 일하고 싶고 또 일을 잘하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요약하자면, 취업은 가능하지만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싶다면 독일어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특히 문과계열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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