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이렇게 일하고 있습니다./독일 스타트업에서 일해봤습니다.

독일에서 취업하기: 학생신분으로 인턴구하기 (Werkstudent)

윤바움 2023. 8. 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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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석사시절 일했던 인턴을 어떻게 구했는지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보통, 독일에서 학생신분으로 일을 하는 게 가능한데 미니잡 (Minijob)이 있고 워킹스튜던트라고 인턴개념으로 일을 할 수 도있습니다. 두 가지 전부 세금공제에 있어서 유리하기 때문에 많이들 선호합니다.

 

저의 석사수업은 대부분 수요일부터 토요일로 몰려있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친구들이 월요일 화요일에 인턴으로 회사에서 일을 했습니다. 워킹스튜던트의 장점은 공부를 하면서 실전의 경험도 같이 쌓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회사와 논문을 쓰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관심 있는 회사에 지원해서 워캉스튜턴트로 일을 하면, 높은 확률로 회사와 같이 논문을 쓸 수 있습니다. 당장 회사에서 논문 쓰는 프로젝트가 없다고 하더라도, 먼저 관심을 보이고 찾아가서 이야기하면 대부분 회사에서 먼저 주제를 제안하는 경우도 있고, 본인이 관심 있어 하는 주제를 쓸 수 있게 지원을 해주십니다. 논문을 쓰면서 돈도 벌 수 있고 논문에 대한 공신력도 올라가기 때문에 일석삼조 아닐까요?!

(제가 회사와 논문을 썼던 경험은 다음 포스팅 때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저는 석사프로그램 시작하고 바로 일을 구하기 시작했고, 딱히 회사를 따지지 않고 영어로 일을 할 수 있는 곳이면 다 지원을 했습니다. 저는 국제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초반에는 영어 따라가기도 벅차서 독일어는 꿈도 꿀 수 없었습니다. 제가 많은 면접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곳은, 사실 학교계정으로 학생들이 보낸 이메일이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졸업을 해서 더 이상 워킹스튜던트로 일을 할 수 없게 되면, 자신의 공석을 학교이메일로 홍보하는 이메일을 보냅니다. 모든 학교에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닐 수 도 있겠지만, 저희 학교는 워낙 소수인원에 국제학교였기 때문에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분위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일하는 대부분의 회사환경이 영어를 사용하고 또 회사에서 저희 학교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거라고도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 홍보이메일을 통해서 회사를 알게 되었고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1차 면접은 회사 CEO와 보았고 2차 면접은 이 회사에서 일했던 친구가 회사와 쓴 논문을 읽고 같이 토론하는 것이었습니다. 3차 면접은 제가 일을 하게 될 팀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제가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이야기를 듣고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합격통보를 받았습니다.

그 합격의 연으로 1년 반을 이 회사에서 일을 했고, 논문도 같이 회사와 쓸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독일에서 유학하시는 유학생 분들이라면, 자기 전공 분야와 관련된 워킹스튜던트 지원해 보시는 것 꼭 추천드립니다! 이 경험이 나중에 본격적으로 취준 하는데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