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독일 이케아 식기세척기 : 케어프로그램으로 빨간 경고등 없애기

윤바움 2023. 8. 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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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번 글 "독일 식기세척기 올바르게 사용하기: 빨간 경고등 없애기"편에 이어서, 이케아 식기세척기에서 찾을 수 있는 경고등 하나에 대한 정보를 더 가져왔습니다. 분명 저번 포스팅대로 식기세척기 소금을 채워주고, 헹굼 보조제까지 채워주었는데도 아직 빨간 불이 떠있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아래 표는 이케아 식기세척기 설명서에서 가져온 경고등 종류입니다. 첫번 째 두 가지의 경고등은 앞전 포스팅에서 다루었으니, 이 경고등을 없애는 방법들은 요 글을 참고해 주세요! 이번 글에서는 아래 두 가지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2023.08.11 - [독일에서 일상] - 독일 식기세척기 올바르게 사용하기: 빨간 경고등 없애기

 

독일 이케아 식기세척기 설명서에서 찾을 수 있는 경고등 종류

 

머신케어가 필요하다는 경고등

이 경고등의 뜬다면, 식기세척기의 청소가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이 경고등을 없애기 위해서는, 머신케어라고 불리는 프로그램을 작동시켜줘야하는데 이 프로그램은 식기세척기 내부의 칼크나 지방을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설명서는 읽기 귀찮으니 핵심만 요약정리해드리겠습니다.

 

독일 이케아식기세척기 머신케어 작동시키는 법

 

1. 머신케어프로그램을 작동시키기 전, 식기세척기 내부의 그릇 놓는 선반과 제일 아래에 회전날을 청소해 줍니다. 회전날처럼 생긴 부분을 위로 당겨보면 작은 통이 연결되어 있는데 여기 남아 있는 찌꺼기는 모두 제거해 주시고 깨끗하게 씻어서 닦아주시면 됩니다.

식기세척기 회전날 부분 청소하기

2. 식기세척기전용세제나 칼크제거제를 준비해 줍니다. 저는 보통 DM에 파는 일회용 식기세척기전용세제 (Spülmaschinenreiniger)를 사용합니다. 일회용이고 위에 스티커만 제거해 준 후 선반 부분에 꽂아주기만 하면 됩니다. 혹시라도 전용세제가 없어도, 일반 작은 그릇에 식초를 부어 선반 위에 올려놓아도 칼크제거, 냄새제거 등 충분한 청소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독일에서 구매 가능한 식기세척전용세제

3. 내부청소도 마치고, 전용세제까지 넣어주셨으면 이제 머신케어 프로그램을 돌리면 됩니다. 머신케어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는 방법은, 햇살처럼 생긴 모양과 Auto 버튼 두 개를 동시에 3초 정도 꾹 누르고 프로그램이 선택되었다는 소리가 들리면 바로 문을 닫아주면 끝입니다!

이케아 식기세척기 머신케어 프로그램 시작하기

이 프로그램이 다 돌아가고 나면 머신케어를 하라는 빨간 경고등이 사라집니다. 권장되고 있는 세척의 주기는 3-6개월 정도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설명서에 나와있는 열 모양의 표시는, 건조기 프로그램이 선택되었다는 걸 보여주는 표시입니다. 보통 건조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는 코스를 선택했을 경우 깜빡거린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 표시등은 경고등은 아니기 때문에 무언가 조치를 취할 필요는 없습니다.

 

식기세척기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이 처음에는 조금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저는 한두 번 하다 보면 금방 적응되었습니다. 독일에서 세를 들어서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기계가 고장 나면 집주인께 연락드려야 하고 수리기사와도 약속을 또 잡고 그게 얼마나 걸릴지 모르기에, 애초에 관리를 잘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해 빨간 경고등이 켜지면 바로 조치를 취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