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독일에서 여름나기 : 초파리 트랩으로 박멸하기 - 다양한 초파리트랩 사용후기

자유로운영혼이고파 2023. 8. 2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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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름이 시작되면서 나타나는 불청객인 초파리를 박멸하는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올여름이 그렇게까진 덥진 않다가, 이주 전부터 다시 더워지면서 저희 집에도 초파리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초파리 박멸을 위해서 다양한 트랩을 사서 써 본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우선, 초파리는 독일어로 Fruchtfliegen, 초파리트랩은 Fruchtfliegenfalle라고 합니다. 

 

1. 액체와 스티커 트랩이 결합된 형태의 초파리트랩

 

디엠에서 구매가능한 초파리트랩
DM에서 구매가능한 초파리트랩

이 제품은 초파리를 유인하는 액체병과 초파리가 붙을 수 있는 찐득이 스티커가 결합된 초파리트랩입니다. 첨부된 사진 왼쪽 중간에 보이는 사진처럼, 종이를 세모로 접어서 중간에 액체가 담긴 뚜껑을 열어주고 결합하면 되는 형식입니다. 현재 디엠에서 가격은 3.85유로로 판매되고 있고, 설명서에 따르면 8주 정도의 지속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사용해 본 결과, 효과는 정말 좋았습니다. 빠른 시간 내에 많은 초파리들이 냄새를 맡고 접근했고 바로 트랩에 붙어서 죽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점이라고 한다면 식초의 시큼한 냄새가 강하게 나서 조금 불쾌했습니다. 특히, 넓은 집이 아니라면 집에 들어가자마자 식초의 냄새가 강하게 날 수 도있어서 저처럼 식초에 민감하신 분들은 아래 제가 소개하는 다른 제품을 더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향과 상관없이 강력한 효과를 바라신다면 이 제품 추천드립니다!

 

 

 

 

2. 데코를 생각한 병에 담긴 초파리유인액체

두 번째로 제가 구매한 제품은 나름 디자인을 생각한 이쁜 (?) 병에 담긴 초파리 유인액체입니다. 현재 디엠에서 3,95유로에 구매가능하고, 4주의 지속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사용방법은 아주 쉽습니다. 뚜껑을 열어서 과일바구니 옆 근처와 같이 초파리들이 자주 등장하는 곳에 놔두기만 하면 됩니다.

 

일 번 제품과 비교하면 향도 거의 무향에 가깝고 병도 작아서 공간차지도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효과는 정말 미미했습니다. 일 주일 정도 제가 이 제품을 부엌에 배치해 두었는데 한 마리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 가격은 가격에 비한다면 크게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3. 파리잡는 찐득이 트랩

 

마지막으로 소개드리고 싶은 제품은 파리 잡는 찐득이 스티커입니다. 사실 이 제품은 초파리트랩에 특화되어서 나온 제품은 아니지만, 친구의 추천으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Rewe, Edeka와 같은 슈퍼마켓에서 구매가능하고, 가격도 1,99유로로 저렴한 편이고, 8주 정도의 지속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사용방법은, 하나의 롤을 꺼낸 후 손의 열기로 감싸 따뜻하게 만들어줍니다. (아마도 끈끈이가 잘 녹아서 더 쉽게 꺼내게 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힙니다.) 그리고 롤 끝에 달린 끈을 천천히 잡아당겨주고 이 끈을 부엌 서랍장 아래쪽에 테이프를 이용해서 고정해 주면 끝입니다.

 

 

 

이 트랩역시 일주일정도 사용해 본 결과 효과는 정말 좋았습니다. 식초용액이 따로 들어있지 않아 불쾌한 향도 없고, 초파리들이 지나다니는 길목에 설치해 두면 워낙 끈끈이가 강해서 많이 죽어있었습니다. 다만 단점이라면, 고무(?) 향이 좀 강하게 나는 편이고, 끈끈이가 매우 강한 편이라 설치할 때 조심하지 않으면 손에 끈끈이가 묻을 수 도 있다는 점입니다. 

 

초파리트랩만큼 중요한 점은, 음식물 관리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초파리 트랩을 많이 설치해도 음식물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계속해서 번식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저도 최대한 먹을만큼만 구매하고 과일종류 역시 쓰레기가 나오면 바로 얼려버리거나 버리려고 합니다. 

음식물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초파리 트랩을 설치하니 눈에 띄게 초파리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모두 초파리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시길 바라며 오늘의 글은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