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이렇게 일하고 있습니다./독일 Big4에서 일하는 중입니다. 12

독일에서 문과생이 영어만으로 취업가능할까?

오늘은 제가 독일유학을 처음시작하면서부터 정말 궁금했던 질문 "독일에서 영어만으로 취업이 가능할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 글은 저의 독일에서의 경험을 [스타트업 business development 부서 인턴 2년 - 독일카페 - 독일 빅포 컨설턴트 3년 차] 바탕으로 쓰였습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취업은 가능하다"입니다.본인이 어디에 취업목표를 두고 있는지에 따라 다르지만, 베를린이나 프랑크푸르트처럼 인터내셔널 한 도시들, 스타트업, 인터내셔널 회사들에서는 오피스언어가 영어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요는 분명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영어만 잘해서는 뽑히는게 아닌 회사에서 요구하는 경험, 전공, 인재상 등이 맞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영어만으로 독일회사에서 일을 하게되면 ..

독일 대기업 취업 - 빅4 컨설팅 취업가능하게 해준 이력서 작성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실제로 구직활동을 하면서 현직에 계신 분께 들었던 팁과, 인사과 사람들에게 주워 담은 팁들 모아 이력서 작성법을 6가지 팁으로 추려보았습니다. 글을 읽기 전, 이 이력서 작성법은 컨설팅분야에 적합함을 미리 알려드립니다.1. 일 관련 경험이 10년 이하라면 이력서는 한 장으로 충분하다.이 부분은 특히 인사과에 계신 분들에게 자주 들은 부분입니다. 아무래도 인사과에서는 하루에 수천, 심지어 수만 장에 이력서를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와 분야관련된 핵심 경험들만 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6개월 이하의 잦은 알바 경력을 전부 나열하는 것보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경험 중 회사와 연관 지을 수 있는 것 한 두 개 정도만 써도 괜찮습니다. 한 장으로 제한하고 이..

독일 직장인 혼자서 세금정산하는 법 - 많이 돌려받는 팁!

한국에서는 13월의 월급이라고도 불린다는 세금정산을 독일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얼마나 돌려받았는지 등 자세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소득이 있다면 세금정산은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작년에 벌었던 수익에 대해서는 올해 8월까지 신고를 해야 합니다. 1. 혼자 vs. 전문가?우선, 세금정산은 혼자서 할지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사실 제일 좋은 방법이지만, 학생이나 직장인처럼 크게 금융관계가 복잡하지 않다면 스스로도 혼자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건물을 가지고 있다거나, 투자를 한다거나 등 금융관계가 복잡할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훨씬 유리할 수 있고, 또 전문가 섭외에 드는 비용 역시 어느 정도 세액공제가 가능합니다.2. 어떤 사이트를..

독일 대기업에서 일하면 뭐가 좋을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의 회사 생활 근황 겸 독일 회사에서 일하면 좋은 점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6가지 정도로 추려보았습니다.1. 휴가가 많고, 한 번에 오래 쓸 수 있다.독일취업에 관심이 있다면 들어보셨겠지만, 독일은 연 20일의 휴가를 법적으로 보장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의 경우 일 년 기준 30일의 휴가를 제공해 줍니다. 한국과 다르게 연차가 쌓이면 휴가일수가 쌓이는 개념이 아닌, 인턴이든 매니저든 휴가일수는 다 동일합니다. 또 아무래도 저희 회사에서는 프로젝트 데드라인이 다가오면 초과근무를 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 초과근무 시간을 돈으로도 받을 수 있지만 휴가로도 쓸 수 있기 때문에 바쁜 기간이 끝나면 많은 동료들이 4-5주 정도 휴가를 다녀옵니다. 매니저포..

독일에서 일하기: 독일 대기업 워라밸 편

저는 독일회사에 입사하기 전에, 독일 워라밸에 대한 환상을 안고 있었습니다. 독일 하면 떠오르는 많은 휴가와 칼퇴를 꿈꾸면서 입사를 했었는데, 입사한 지 10개월이 다되어가는 이 시점에서 현실후기를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우선 저희 회사에서는 5시에 칼퇴하는 분을 많이 보지는 못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통 7-8시까지는 일을 하시고, 특히 파트너 분들은 새벽까지도 계시는 분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래도 보통 인턴분들은 시간을 지켜서 딱 근무하십니다. 저도 회사 처음 입사하고 수습기간때만 해도 정말 칼퇴를 딱 맞춰했었는데, 맡는 프로젝트가 늘어나고 데드라인이 생기고부터는 아무래도 야근을 하는 날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신기하게, 항상 꼭 일들은 한 번에 몰아서 받게 되는 경우가 많은..

독일 대기업에서 1년 차에 승진하기

몇 주 전 아침 매니저님으로부터 뜬금없이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혹시라도 잘못한 게 있나 머리를 굴리면서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받았는데, 매니저님이 전해준 소식은 제가 곧 승진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기대도 안 했던 터라 기쁨과 함께 무거워질 책임감이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프로베 잘 통과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승진한다는 사실만으로 기뻤습니다. 승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사람마다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일을 정말 잘하는 친구들의 경우는 두 단계를 넘어서 승진하는 경우도 있고, 평가가 좋지 않았던 친구들은 승진이 유예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승진에 필요한 절차는, 보통 자기가 맡은 프로젝트에 3개월 주기로 피드백미팅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이때, 프로젝트매니저님이..

독일 직장인을 위한 쇼핑몰 추천 - 마시모두띠 & 앤아더스토리즈

저렴하고 한국스러운(?) 예쁜 옷 쇼핑몰 추천 글에 이어서, 오늘은 독일에서 직장인으로 생활하면서 제가 자주 찾는 쇼핑몰들을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독일에서도 유명한 자라, 잘란도 등 많은 쇼핑몰 사이트가 존재하지만, 아무래도 회사를 다닐 때는 깔끔하게 입고 다니는 게 중요하고,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입고 다니는 옷이 저를 많이 표현해 준다고 생각해서 특히 옷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가 IT업계처럼 자유로운 분위기보다는 아무래도 보수적인 편이라 (그래도 코로나 후에 많이 자유로워진거라고 합니다..), 너무 저렴한 옷보다는 퀄리티 있는 옷들을 구매해서 잘 돌려 입으려고 합니다. 우선 제가 추천해드릴 첫 번째 브랜드는, 마시모두띠 (Massimo Dutti) 입니다. 이 브랜드는..

독일 대기업 취업 - 면접 질문 정리

안녕하세요 :) 오늘은 저번 글 "면접 절차 및 면접 후기"에 다 담아내지 못했던, 제가 면접 때 받았던 질문들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면접을 한 시간 정도 보았고, 아무래도 많은 대화를 나눈 만큼 받았던 질문들을 주제별로 나눠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학교 생활 학사 전공을 선택한 이유? 학사 때 이 수업을 들었던 이유? 무엇을 배웠고 어떤게 흥미로웠는지? (저의 성적증명서에 나와있는 모든 과목들을 하나씩 보시며 3과목 정도에 관해서 물어보셨습니다.) 학사 전공 때 어떤 과목이 제일 재밌었는지? 이유? 왜 학사 전공으로 바로 취업하지 않았는지? 석사전공을 선택한 이유? 학교 다니면서 팀플은 많이 해봤는지? 갈등은 없었는지? 있었다면 어떻게 해결했는지? 석사 공부 중에 어떤게 제일 재밌었는지? 논..

독일 직장에서 살아남기 - 프로베 (수습기간) 통과 팁

면접을 무사 통과하고, 입사 날을 확정받으면 본격적으로 회사 생활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또 하나의 산 '수습기간'이라는 것을 넘어야 합니다. 보통 수습기간은 6개월 정도이고, 월급 역시 저의 경우는 정규직 월급과 똑같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프로베를 통과할 수 있었던 팁들에 대해서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1. 프로젝트 큰 그림 보려고 노력하기! 우선, 대부분 새로운 프로젝트나 일을 받게되면, 그 업무에 관한 온보딩 (Onboarding)을 하게 됩니다. 보통은 온보딩 때는 내가 앞으로 해야 할 업무와 더불어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데, 이때 프로젝트의 큰 그림을 보려고 노력하면 나중 개인업무하는데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내가 맡은 일이 이 프로젝트에 어디 즈음 위치하고 있고,..

독일에서 대기업 취업하기 - 면접 준비하기

이전 포스팅에서 독일 대기업 면접 절차와 제가 받았던 면접 질문들을 공유해 드렸습니다. 오늘은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기업 취업에 도움이 되었던 면접 준비 팁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조금 더 높은 신빙성을 위해서, 실제로 면접 합격 후 매니저님께 저의 어떤 부분을 보고 뽑았는지 직접 여쭤보고 들은 내용까지 같이 공유하겠습니다! 1. 지원부서에 대해서 완벽히 숙지하고 갈 것!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회사의 모든 정보를 자가 웹사이트에 개재를 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미션, 비전, 핵심가치부터 시작해서 매 분기 보고서, 그리고 부서 별로 하는 업무나 네트워킹 이벤트 등 다양한 정보를 찾을 수 있습니다. 저는 회사의 기본적인 내용을 숙지한 후, 저희 부서에서 발행한 보고서와 정보전달용 보고서들을 다 프린트해서 몇 번..